용문 드림캠핑장 후기

친구들과 오랜만에 캠핑을 갑니다.

장소는 몇주 전 사전 탐사를 했던 용문의 드림캠핑장

어른다섯 어린이 한명

날씨가 좋아서 기대가 됩니다.

 

용문드림캠핑장의 특징은 시내와 가깝고 캠핑장이 넓어서 좋습니다.

일단 준비물들을 챙겨 봅니다.

 

어른다섯의 식사는 대부분 술과 안주 위주입니다.

김치갈비찜을 준비합니다.

김치 두포기와 돼지갈비 2키로 양념 ...

 

오후에 도착해서 입구 쪽 아무도 없는 곳에 텐트를 칩니다.

왜냐하면 친구들이 조금 시끄러운 편이라서....

수영장 위쪽은 사람들이 많고 화장실 샤워실 계수대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조금 불편해도 우리들끼리 편한게 좋아서 수영장 아래 아무도 없는

한적한 곳에 텐트를 칩니다.

큰 나무 그늘이 있어서 대 만족입니다.

바닥은 파쇄석이라서 맨발로는 조금 아프지만 자충매트를 까니 아주 훌륭한 호텔이 됩니다.

 

 

전기도 쓸 수 있어서 편합니다.

 

 

음식을 준비하는 동안 아들은 친구와 물놀이를 다녀 왔습니다.

수영장이 있는데 지하수를 써서 물은 맑고 깨긋합니다.

단점은 얼음짱같이 차갑다는 거지요. 한여름에는 좋을 듯합니다.

고기불판이 없어서 옛추억을 떠올리며 감자스낵에 맥주를 한잔 마십니다.

 

 

주인 사장님에게 부탁해서 불판을 하나 얻어 고기를 굽기 시작합니다.

친구 덕분에 돼지특수부위를 다 먹어보내요.

저는 숯불에는 목살이 최고인듯합니다. 어렵게 준비햇다고 했는데 미안합니다.^^*

 

 

캠핑오면 매번 고기를 굽기에 저는 쪽파를 삶아봤습니다.

어릴적에는 보기도 싫었던 파가 이렇게 맛있을 수가 없습니다.

세월은 입맛도 바꾸나 봅니다.

 

 

친구들과 이렇게 캠핑을 한 것이 몇년만인지 모르겠네요.

십년 이십년,,,, 대학을 졸업하고 군대를 다녀오고 결혼을 하면서 이런 자리를 만드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지 알게 됩니다.

삼십년만에 모인 자리인 듯 합니다.

 

 

 

즐거운 저녁 파티가 끝나고 아침 8시 여름날의 아침 햇살은 사람을 미치게 만듭니다.

도저히 누워 있을 수 없어서 대충 누룽지로 아침을 때우고 수영장으로 향합니다.

 

 

아침에 발을 담그기 조차 힘든 수영장엔 아이들이 하나둘 모여듭니다.

아들녀석 성화에 따라 나서긴 했지만 엄두가 나지 않아 밖에서 사진만 찍습니다.

 

 

그렇다고 가만 내버려둘 아들녀석이 아닙니다.

성화에 못이겨 입수를 합니다.

처음엔 몸서리가 쳐지지만 생각보다 따뜻하고 재미있습니다.

 

 

친구들은 불러들여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가서 재밌게 놀았습니다.

캠핑장 수영장이 넓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친구들이 너무 재밌다고 다시 뭉치자고 물놀이 하자고 합의를 합니다.

캠핑장에 에어컴프레셔가 있어서 튜브만 있으면 쉽게 바람을 넣습니다.

 

 

신나게 물놀이를 마치고 샤워장으로 이동 샤워를 합니다.

역시 샤워는 온수에 해야 제맛입니다.

차가워지 몸을 따뜻한 온수로 목욕을 하니 몸이 노긋노긋 나른해집니다.

 

 

운전을 하지 않는 친구들은 낮 해장 술을 하면서 다음엔 워터파크에 가자고합니다.

물놀이를 해보니깐 너무 재밋다고 합의를 합니다.

 

다음엔 홍천오션월드로 뭉치자고합니다. 계획은 했지만 뭉칠수있을까요?

이번 용문 드림캠핑장은 자리도 좋고 오랜만에 친구들과의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 저녁에 우린 윗칸에 사람들이 왔는데 정말 밤새도록 게임을 하면서 떠들어서 힘들긴 했습니다.

새벽 늦은 시간까지 온동네가 울려펴지듯 떠들거나 게임을 하는 것은 아닌 듯합니다.

 

10시쯤 별이 너무 예뻐서  잠깐 산책삼아 별보러 나갔는데 모두들 조용하게 캠핑을 즐기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아마도 우리가 텐트를 친 곳은 사람들이 없으니깐 밤새 편하게 마구마구 게임을 한 듯합니다.

우리도 예전엔 무지하게 시끄러웠는데 모두들 나이가 들어서 일까요? 얌전해 졌네요...^^

아무튼 용문 드림 캠핑장 너무 시설이 잘돼있어서 어른 아이 모두 즐겁게 잘 보낼 수 있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