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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여행 정보

박물관은 살아있다 제주 중문점 - 제주에서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곳

초등학교 6학년인 아들과 처음으로 둘이서

제주여행을 갔습니다.

 

일기예보는 일주일 내내 맑고 해가 쨍쨍 난다고 했는데

첫날 흐리더니 갑자기 비소식이 생깁니다.

 

제발 내일 아침에는  해가 반짝 나오길 바랬는데 결과는

참으로 우울합니다.

 

우울해 하는 아들을 위해 기분 전환용 바나나우유를 선물합니다.

 

그렇게 모든 일정은 비로 인해 변경이 됩니다.

바람도 많이 불고 날씨도 춥고 실내에서 관람할 수 있는 곳을  검색을 했습니다.

숙소가 곽지해변에 있었기에 중문쪽으로 알아봅니다.

출발하기 전에 미리 여러 곳을 찾아 봤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선택하고 출발합니다.

 

 

박물관은 살아있다 중문점

(얼라이브뮤지엄)

 

주 소 : 서귀포시 중문관광로 42

전화번호 : 064-805-0888

매 일 : 09:00~ 21:30  매표마감  20:30

 

 

 

우리는 미리 제주 하이모바일 후불 결제를 등록해서 할인 받은 금액인 \17,000원만 지불했습니다.

제주는 어디든 입장료가 비싸서 할인 받지 않으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침에 비바람이 몰아치고 첫일정에 곽지패총을 갔다가 찾지도 못하고 아주 낭패를 본 터라

실망감이 커진 아이의 마음을 어떻게 달래나 싶었는데 중문에 도착하니 다행히 비가 그칩니다.

금요일 평일에 비까지 온 터라 주차장이 한가합니다.

 

비가 그쳐서인지 신이나서 뛰어다니는 아이를 보니 힘들었던 아침의 일과가 스르르 풀립니다.

 

 

 

주차장에 차도 별로 없고 사람도 별로 없는 듯 보여집니다.

날씨가 쌀쌀해서 얼른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고 싶었습니다.

 

 

 

빨간색 입술이 인상적이라서 아들과 같이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다 젖어 있어서 포기합니다.

 

 

 

박물관 입구에서 제주도 공식 첫 커플 사진을 찍습니다.

돌하루방이 " #어서와 "라고 반겨줍니다.

앞으로 즐거운 여행이 이어질거 같은 기분이 듭니다.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니 첫 만남부터 예사롭지 않습니다.

다른 박물관들이 관람 위주라면 이곳은 관람과 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곳이라서 호응도가

정말 좋습니다.

 

 

 

 

아직 입구 초입이라서 앞으로의 전시물들이 너무 기대가 됩니다.

 

 

그림속에 직접 들어가 배경이 되고 작품이 되고 사진이 됩니다.

 

 

 

 

그림 속으로 들어가 체험을 하는 곳이라서 사람들이 많이 붐비면 사진 찍고 기다리고 줄서고 힘들었겠지만

운이 좋은 것인지 비가와서 크게 붐비지가 않아서 좋습니다.

 

잠깐 기다려서 사진 찍고 찍은 사진 보고 다시 찍고

등 떠밀려서 휩쓸려 다니는 박물관이 아니라 너무 좋습니다.

 

 

 

 

얼라이브 뮤지엄은

액자 속에 갖힌 작품들이 벽전체로 나와서 사람들과 소통하고 호흡하는 곳입니다.

시간이 지나자 차츰 적응이 됐는지 아들 녀석은 혼자 이곳 저곳 쏘다닙니다.

말릴 수도 없고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는 주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합니다.

그래도 초등학교6학년쯤 되니 말귀를 알아 들어서 편합니다.

 

 

 

 

 

 

 

한참을 뛰어다니던 녀석이 빨리 오라고 손짓을 합니다.

발 밑에 멋진게 있다고 합니다.

 

읔~~~~~ 제일 싫어하는 이 느낌

 

 

 

이런건 어떻게 만들었을까? 참으로 궁금합니다.

착시미술 박물관이라서 볼수록 흥미진진합니다.

아이도 어찌나 좋아하는지 잘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옛날 중세시대에는 이런 움직이는 장난감을 보면서 얼마나 신기해 했을까요?

에버랜드의 퍼레이드 음악 비슷한 곡이 흘러 나오는데

역시나 음악에는 꽝인 우리에겐 크게 흥미를 끌지는 못합니다.

 

 

 

 

직접 그림도 그려보는 공간이 있어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게 몰두를 합니다.

 

 

 

 

착시미술이란게 정말 놀랍습니다.

그림이 살아서 툭 튀어나오는 느낌이 듭니다.

 

 

 

가끔 조금 끔찍한 장면도 연출이 되는군요.

 

 

 

실제로는 정말 하기 싫은 것 중에 하나입니다.

군대 유격장에서 레펠하는 것도 싫어서 몇시간 얼차례 받으며

나무에 매달려 매미를 했던 제게는  번지점프나 스카이다이빙 이런 것들을 왜?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대리만족을 느끼는 중입니다.

 

 

만화 속으로 들어가서 편안함을 느끼는 중입니다.

정서적으로 이런 편안함이 제게는 딱 맞는 느낌입니다.

 

어린시절 가끔씩 남화 속으로 들어가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 실제로 만화 속에 들어와 보네요.

 

 

 

 

아들녀석은  어느새 없어졌다, 나타났다 종횡무진 즐기고 있습니다.

 

 

 

박물관은 살아있다 중문점을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게됐고

블로그를 보며 가봐야겠다 생각  했었는데

이곳은 백문이 불여일견인 곳입니다.

몸으로 체험을 하는 곳이니 직접 경험하는 것을 강추합니다.

 

 

 

 

사진을 못 찍어서 실제 같은 느낌이 전혀 안들지만 실제로 보면 정말 신기합니다.

마치 배를 타고 둥둥 떠다니는 듯한 느낌이 납니다.

 

 

 

그림 속에도 들어가고 멋진 글씨 속에 들어가 글씨가 됩니다.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그림입니다.

빨강머리 앤이 처음 매튜아저씨의 마차를 타고 초록지붕 집에 갈 때  모습 같습니다.

 

 

 

 

 

 

 

이곳이 가장 인기가 좋았던 곳 같습니다.

모두들 즐겁게 포즈를 취하고 단상 위에선 사진을 찍고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아주 편안하게 찍었지만 사람이 많으면 한컷 찍기도 힘들었겠지요.

 

 

 

신기해서 신나게 돌아다니던 아이도 이제는 지쳤는지 약간은 힘이 빠진 모습입니다.

 

 

 

물론 이맘 때쯤 저도 체력이 바닥나서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었죠.

 

그렇게 신기하고 방기한 전시장을 나와 보니 야외 전시물들이 눈에 띕니다.

잘 조성된 전시물들이 우리를 반겨줍니다.

 

 

야외전시장도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많습니다.

 

 

 

 

지쳐서 자리를 자꾸 잡고 앉는 아들녀석

 

 

야외 전시장을 돌다가 네잎클로버를 발견했네요.

정말 오랜만에 네잎클로버를 찾았습니다.

 

 

 

 

 

그것도 대량 발견

네잎클로버가 이렇게 많다니 그리고 오늘  많이 발견한 것이 정말 행운을 줄 듯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행운을 주자며 창가에 네잎 클로버를 올려 놓는 아들.

마음씨가 예뻐서 동참해 줍니다.

 

 

 

사진을 찍는 척 혹시 사람들이 네잎클로버를 가져가나 살펴 봅니다.

 

 

 

10분이상을 기다리며 지켜 봤는데 사람들의 관심은 창틀을 향해 있지 않습니다.

모두들 마지막 관람평이나 소감등을 말하며 즐겁게 마지막 통로를 따라 퇴장을 합니다.

약간은  서운했지만 많은 사람들과 행운 나누고 싶어 하는 따뜻한 마음은 전해졌을 것입니다.

 

 

그렇게 즐거운 박물관 관람은 끝이 납니다.

 

 

이후에 5박6일 동안 제주도 이곳 저곳을 다녀 봤지만 얼라이브뮤지엄처럼 신나고 재밌엇던 곳은

없었던거 같습니다.

 

성산일출봉처럼 자연경관이 뛰어나거나 메이즈랜드처럼 미로찾기가 재밌었던 곳은 있었지만

제주도 여행중 가장 인상적인 곳이 였습니다.

 

제주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박물관은 살아있다  중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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