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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여행 정보

어버이날에 가본 여주 신륵사 도자기 축제

 

어버이 날을 맞아 형제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점심을 먹고 바로 헤어지기가 아쉬워 여주 신륵사 도자기 축제장을 가보기로 합니다.

고향이 여주라서 어려서 매번 소풍 장소 1순위였던 장소입니다.

 

오랜만에 찾은 신륵사는 예전의 모습이 하나도 없습니다.

공원도 잘 조성되 있고 예전에 비하면 훨씬 좋아졌지만 왠지 예전에 장난감 팔던 곳 공기총 쏘던 곳

야구공 던지던 곳들이 사라지니 추억들도 사라져버린 느낌이 듭니다.

그렇게 신륵사 입구 쪽으로 걷다가 미루나무 두 그루를 보게 됩니다.

 

30년 전 고등학생 때 친구들과 추억이 서려 있는 곳 보는 순간 갑자기 추억이 훅~~~ 떠오르네요.

 

 

 

신륵사는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물게 강가에 위치한 사찰이라고 합니다.

 

남한강 강가에 팔각정이 하나 있는데 예전 사극을 촬영하면 이곳에서 많이 촬영을 하곤 했지요.

이곳이 고려 시대 나옹화상이 입적한 곳이라는 것은 이 푯말을 보고 처음 알았습니다.

"강월헌" 그냥 늘 팔각정이라고만 불렀는데 강월헌이란 이름이 있었네요.

 

 

 

 

예전 신륵사 입구에는 조그만 매표소가 있었는데

이렇게 훤칠한 대문이 생겼네요.

 

 

 

 

 

나옹화상이 심었다는 660년 된 은행나무 옛날 스님들은 나무를 많이 심으셨나 봅니다.

용문사의 은행나무에는 못 미치지만 그래도 용문사, 신륵사, 반계리은행나무 3인방입니다.

용문사는 엄마, 반계리는 아빠,  신륵사는 딸인듯싶습니다.^^*

 

 

 

 

 

 

은행나무 옆에 떡갈나무 친구가 있네요 600년 이상 됐다고 하니 친구가 있어 외롭진 않았겠어요.

 

 

 

 

 

 

나무들 옆으로 걸어가니 강월헌이 보입니다.

전에는 전탑을 끼고 아슬아슬한 산길을 돌아 내려갔는데 위험해서 그 길은 폐쇄하고

넓은 길을 만들었네요.

 

 

 

 

 

 

강 건너편 은모래금모래 유원지가 보입니다.

30년 전 충주댐이 만들어지기 전엔 강가에 하얀 모래밭이 백사장처럼 쭉 깔려있어서 여름철 피서객들이

엄청나게 모여들었던 곳입니다.

 

댐이 만들어지고 보가 만들어지고 지금은 이름만 금모래은모래라고 전설처럼 불려집니다.

 

신륵사에 보물들이 여러 개 있는데 벽돌을 쌓아 올린 전탑이 대표적으로 유명합니다.

옛날 석탑들은 돌을 깎아서 톱을 만들었지만 이 탑은 벽돌을 쌓아서 탑을 만들었지요.

 

경주에 분황사지 탑이 이런 전탑들 중에 제일 큰형님이라고 합니다. 국보형님

 

 

 

 

 

 

 

 

금오래은모래 선착장에서 황포돛대가 떠다니네요. 참 보기 좋습니다.

여주보가 만들어지면서 수량이 늘어 이렇게 배가 다니네요. 예전엔 물이 깊고 물살이 빨라서 배가 다니기 힘들었습니다

 

건너편 나루가 조선시대 한강의 4대 나루인 조포 나루라고 합니다.

서울 마포나루, 광나루  여주 조포나루, 이포나루가 4대나루라고 합니다.

 

오랜만에 신륵사를 방문하니 옛생각도 많이 나고 깔끔하게 정비된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신륵사 구경을 마치고 나오면서 도자기 축제장을 들려 이곳저곳 도자기 구경을 합니다.

 

 

 

 

 

 

여주의 도자기 여러 업체들이 자신의 작품들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곳입니다.

혹여나 아는 지인이나 친구가 없나 돌아다녔는데 역시나 이제는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여주를 떠나온 지 벌써 30년이 지났으니 말입니다.

 

 

행사장에선 축하 공연도 이어지고 있었지만

날씨도 덥고 힘도 들고 다리도 아프고 집으로 돌아가서 쉬기로 했습니다.

간만에 돌아 본 신륵사 도자기축제 날씨도 좋고 기분도 업되고 잘다녀 왔습니다.

 

다음엔 비오는 날에 한번 돌아봐야겠습니다. 운치있고 좋을 듯합니다.

날이 좋으면 김밥싸서 하루 놀러와도 좋을 듯하고요.

가을에 단풍구경도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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