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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맛집 정보

제주맛집 일년만에 다시 찾은 명리동 식당

2018년 4월 제주도를 가도 싶다는 막내를 데리고  해마다 떠나던 꽃놀이를 대신해

제주도를 찾았습니다.

 

15년 전에 배를 타고 올 때와는 다른게 렌트를하고 비행기를 예약을 잡고

숙소에 풀 패키지를 검색해서 제주 일주를 합니다.

 

그중 제일 맛있었던 곳이 제주 애월읍에 명리동식당 흑돼지구이였는데

마침 와이프가 치통이 생겨서 아들과 나는 눈치를 보며 맛있다는 내색도 못하고

흐지부지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올해 여행에서는 첫날 첫 일정으로 명리동 흑돼지삼겹살을 넣습니다.

 

 

아들과 둘이 떠나는 여행인지라 아무렇게나 계획을 짜고 대충 먹을 생각이지만

흑돼지만은 양보 할 수가 없어서 모든 일정 첫번째로 잡습니다.

 

 

제주공항에 내리자마자 렌트를 하고 애월읍 명리동식당을 찾아갑니다.

물론 점심도 못 먹고 배가 고프기도 했습니다.

 

 

 

 

이런저런 일정이 꼬여서 도착한 시간이 5시를  조금 넘깁니다.

식당안은 애매한 시간에도 바다가 보이는 곳을 필두로 여러 곳이 사람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서둘러 흑돼지 2인분을 주문하고 맛있기를 간절히 기도를 합니다.

 

 

 

 

멸치젓갈(멜젓?)과 삼겹살 두덩어리가 나옵니다.

맛있어는 보이는데 양이 조금 적은 듯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입짧은 가족이기에 추가주문 없이 먹어봅니다.

모자라면 언제든지 추가 주문하면 돼니까.

 

 

 

지글지글 제주흑돼지 삼겹살이 익어가고 밑반찬들이 쭉 들어옵니다.

허기를 달래기 위해 이것저것 줏어 먹어 봅니다.

그러다가 이러면 정작 맛있는 고기를 못 먹는다는 생각에 젓가락을 내려 놓고 다시 기다립니다.

 

 

 

 

 

 

날이 흐려서 밖이  보이지 않지만 미세먼지가 없고 날이 맑으면 저 앞으로 파란 바다가 보일 걸 생각하면 맛과 뷰가

좋은 집이라고 생각 됩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얼마나 많은 침을 삼켰을까?

드디어 먹어도 된다는 사인 떨어집니다.

 

이 순간을 일년 넘게 기다려 왔습니다.

큐가 떨어지기 무섭게 쌈을 싸고 멜젓을 찍고 아구작 아구작 먹기 시작합니다.

 

 

 

2인분이 순식간에 동이 납니다.

이때 고민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더 시킬 것이냐 아니면 된장찌개를 시킬 것이냐?

 

역시나 입짧은 우린 벌써 배가 불러 오기 시작한 것입니다.

된장을 주문 하자 "했는데 여긴 김치뚝배기만 판다고 합니다.

 

 

거의 마지막 남은 흑좨지 한점을 소중히 쌈을 쌉니다.

정성스레 싼 쌈이라 그런지 더 맛있습니다.

 

 

 

김치뚝배기와 공기밥 하나를 시켜서 둘이 나눠 먹는데 이런!!!

 

밥이 모자랍니다.

 

처음으로 이렇게 밥이 모자르단 생각이 듭니다.

김치뚝배기 이녀석 메인메뉴를 능가하는 맛을 가진 녀석입니다.

 

 

 

일년을 기다린 맛집의 향연은 불과 20분만에 끝이났지만 정말 일년을 기다린 보람이 있었던 곳입니다.

첫집을 너무 쎈 곳을 잡아서 앞으로 여행 일정이 걱정이 되긴 하지만

내일은 또 내일의 맛집이 기다리겠지요.

 

세상 맛집은 넘쳐 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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