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30일 막바지 더위가 기승을 부릴때 우리는 춘천으로 8월의 마지막 주 당일치기
여행을 떠났습니다.
성격이 꼼꼼한 편이 아니라서 그리고 즉흥적으로 움직이는 걸 좋아해서 일요일 아침 MBC 서프라이즈를 보다가 갑자기 오늘 춘천 가자 하고 떠났습니다.
사전 준비도 없이 갑자기 세수하고 준비하고 고속도로에 올랐습니다.당일치기로 다녀올 심산이였으니 특별히 집을 챙길것도 없고 어디어디 꼼꼼하게 체크도 없이 무작정 12시20분쯤 중앙고속도로를 탔습니다. 한시간쯤 달리다, 경치 좋은 홍천 휴게소에서 지도도 볼겸 겸사겸사 차를 새웠습니다. 늦더위의 위세가 얼마나 대단한지 잠깐 지도를 보고 있는데도 머리가 지글지글 타오르며 땀이 줄줄 납니다.대충 몇몇 군데를 찍어 놓고 얼른 차에 올라 탑니다.
의암호 주변으로 돌면 춘천 당일치기 코스로 아주 좋을 듯합니다.
예상경로는
의암댐을 지나 춘천 애니메이션 박물관을 관람하고 박물관 뒷편 잔디밭에서 멋진 호수를 바라보면 다소 늦은 점심 식사를 합니다.
다시 의암댐 방면으로 돌아가 반대편 스카이 워크를 들렸다가 중도 유원지의 카누도 타보고
온의동 닭갈비 거리에서 맛있는 닭갈비를 먹고 저녁이 되면 공지천 공원 호수 별빛나라 공원을
보고 즐겁게 집으로 오면 끝...... 아주 알찬 계획을 순식간에 세우고 바로 출발 합니다.
의암댐부근에서 길을 조금 헤메는 바람에 춘천 애니메이션 박물관 도착이 늦어 졌습니다.
일단 먼저 점심을 2시경 먹고 천천히 둘러 보기로 했습니다.
춘천 애니메이션 박물관 포스팅 바로가기
애니메이션 박물관은 내용이라든지 주변 조경이라든지 경치가 너무 좋은 곳입니다.
몇번을 와봐도 새로고 또 오고 싶은 곳입니다.
맛나는 식사..... 허걱
급하게 오느냐구 도시락 두개중 하나를 두고 왔습니다. ㅠ.ㅠ
할 수 없이 넷이서 도시락 하나로 대충 시장끼만 가시게 먹고 스카이워크로 출발 합니다.
스카이 워크 가는 길
의암댐을 건너 스카이 워크를 찾아 주의 깊게 살펴보며 운전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정표도
그리고 가는 길도 알 수가 없습니다. 일단 붕어섬 쪽으로 들어가 봅니다.
산책하는 사람에 자전거 타는 사람 , 연인 가족 등등... 많은 사람들이 8월의 마지막 휴일을 즐기러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도무지 스카이워크도 주차장도 보이질 않습니다.
허무하게 돌아 나오는데 스카이 워크 주차장 100M 이햐..... 갈림길에서 몇번 헤메고서
드디여 주차장에 도착 .
사람들이 많이들 걸어 내려 갑니다. 우리도 천천히 길 모퉁이를 돌아 내려가 보는데........
저 ~~ 멀리 돌아가는 길에도 스카이 워크 그림자도 안보입니다.
햇살은 따갑고 길도 모르고 갔다 아니면 어쩌나?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옆사람에게
길을 물어봅니다. 스카이워크 가는 길이 맞나요? "맞긴한데 자전거 도로로 한참 가야합니다"
우리는 뒤도 안돌아보고 스카이 워크는 접기로 했습니다.
4시간 약간 넘은 시간 스카이워크가 펑크가 나고 배가 고파서 카누며,,, 경치며 ,,, 아무것도
눈에 들어 오질 않습니다.
스카이워크[중도] 부근에 춘천 명물 온의동 닭갈비 거리가 있다고 하여 찾아가 봅니다.
이정표가 없어서 긴가 민가 했지만 역시나 대충 잘 찾아 갑니다.
네비가 있으나 다 찾아갈 수 있다고 큰 소리 쳐 놓고 네비의 힘을 빌릴 수는 없었습니다.
가슴 졸이며 조마조마 가봤는데 딱 있습니다.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었습니다.
커다란 춘천 관광지도 옆에 주차를 하고 일단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달려 갔습니다.
길가에 쭉~~~ 닭갈비 집들이 있었지만 골목을 조금 들어가서 위치한 [ 구우리 닭갈비]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얼마나 맛있길래 안쪽으로 들어가서도 다른 집들과 경쟁을 할까? 특별한 무엇인가가? 분명히 있을꺼 같았습니다.
아주 맛있고 기분 좋게 저녁을 먹고 사장님이 알려주신대로 공지천으로 출발했습니다.
춘천 공지천공원 호수별빛나라 축제 포스팅 바로가기
밥을 먹고 나니 어스름 저녁이 찾아 왔습니다.
슬며시 자존심을 버리고 네비게이션을 연결합니다. 한방에 멋지게 찾아가야지.
공지천을 입력하고 달립니다.
온의동 구우리 닭갈비집에서 직진하다가 좌회전하니 바로 터미널이 나옵니다.
터미널을 자나자 이정표에 공지천 좌회전이 보입니다.
앗~~네비는 직진 순간 당황했지만 네비의 손을 들어줍니다. 직진.....
조금 깨름직했지만 달려가 봅니다. 그런데 네비에 종착점이라고 나옵니다.
앞에는 아무것도 없는데.... 뭐지 뭐지 하며 종착점까지 달려가 봅니다.
[ 아이나비 K7 ] 훌륭하고도 멋진 아이가 알려준곳은 정말 공지천이였습니다.
개울가를 찾아준 고마운 네비를 쑤셔박고 이정표를 벗 삼아 찾아가 봅니다.
일단 아까 좌회전이였으니 좌회전 합니다. 그리고 바로 직진하니 1분도 안돼 공지천
호수별빛공원이 보입니다.
처음 터미널 지날때 좌회전 했으면 바로 였을것을 ... 친절한 네비 언니때문에 한바퀴 돌았네요.
춘천의 야경과 별빛 달빛..... 정말 아름답단 말밖엔 안나옵니다.
그렇게 멋지고 재밌고 좋은 구경을 마치고 나니 저녁 9시를 넘깁니다.
박센 일정에 지친 가족들을 태우고 돌아 내려오는 길 모두들 잠들어 있어서 그런가?
졸음이 끝도 없이 밀려와서 뺨을 때리고 허벅지를 꼬집으며 겨우겨우 나들이를 아주
무사히 마췄습니다.
8월의 마지막 휴일은 춘천에서 정말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호수 별빛나라 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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