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맛집 미가일 기사식당 "
횡성으로 컴퓨터 납품건이 있어서 출장을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시간도 점심시간이고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목에 있어서 오랜만에
태장동 원주톨게이트 앞 기사식당을 들렸습니다.
점심을 먹으러 태장동까지 멀리 나오지 않는터라 미가일 기사식당을 찾은지 꽤 오랜 시간이 흐른듯 합니다.
점심시간보다는 조금 이른 11시30분에 도착한 식당엔 사람들로 벌써부터 북적입니다.
이곳 기사식당들이 맛집으로 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찾오는 손님들이 꽤나 많습니다.
식당단지가 생기기 전엔 단지 옆에 호남기사식당에 가서 많이 먹었는데 바로 옆에 이렇게 큰 기사식당 단지가 생겨서
주차도 편하고 기다림 없이 바로 바로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오늘 보니깐 바로바로 먹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조금은 기다리셔야 될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워낙 많다보니 줄서서 기다리는 것은 이젠 맛집의 필수조건이겠죠.
태장동 기사식당하면 예전에는 호남기사식당을 많이 찾아 갔었는데 지금은 미가일 식당을 자주 가게 되네요.
제 입맛엔 비슷비슷 맛있는데 다들 조금씩 입맛이 틀리니 맘에 드는 곳으로 가시면 됩니다.
메뉴판도 깔끔하게 바꼈네요. 그런데 예전 메뉴판이 눈에 훨씬 잘띄고 정겹습니다.
태장동기사식당의 최고의 메뉴는 뭐니뭐니해도 오돼지볶음이겠지요. 다른것들도 다 맛있지만
예전에 이곳에서 처음 먹어 본 오돼지 볶음을 잊을 수가 없어서 항상 오돼지를 주문합니다.
우린동네에선 오돼지 볶음이 없어서 이런 메뉴조차 몰랐는데 1997년 직장상사분이 처음 데려가서 먹어 본 음식입니다.
조금 낯설었지만 푸짐하고 엄청나게 맛있었던 것이 지금도 또렷하게 기억이 나네요.
태장동 기사식당의 특징은 주문을 하면 이렇게 쟁반에 밑반찬이 담겨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많은 손님을 상대하면서 쌓인 노하우겠지요.
음식은 대체로 조금 짭쪼름합니다. 짠음식을 싫어 하시는 분들에겐 맛집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저는 밥 반찬은 짭짤한걸 좋아하는 편이라서 입맛에 딱 맞습니다.
오돼지 볶음(오삼불고기), 예전에는 오삼불고기라구 불렀는데 명칭이 오돼지 볶음으로 변경됐네요.
어쨌든 오징어와 돼지 두루치기의 만남입니다.
2인분을 시키면 양이 많아서 밥을 꼭 한공기 더 시켜야 합니다. 물론 맛있어서 한공기가 뚝딱 없어지기도 합니다.
오돼지볶음을 주문해도 자반고등어 하나가 나옵니다.
이녀석 완전 밥도둑입니다.
저는 자반고등어에 밥 한공기를 순삭했습니다.
노릇노릇하니 잡쪼름한게 아주 맛깔스럽습니다.
메인 메뉴인 오돼지 볶음이 없어도 손색없는 한끼 밥상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메인은 있어야죠.
오삼불고기를 쌈에 싸서 먹기도 하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밥에 올려 먹기도 하고
오징어와 같이 쓱쓱 비벼서 먹기도 하고 ....
맛집은 좋긴한데 빵빵하게 먹고서는 매번 후회를 하니 걱정입니다.
하지만 오늘 점심도 허리 띠를 풀고 얌냠쫍쫍 두그릇을 후다닥 비우고 왔습니다.
원주맛집 태장동 기사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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