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맛집 지하상가 "신혼부부"

원주에 맛집이 많이있지만 오늘 소개할 곳은  추억이 담긴 곳이여서 더욱 정감이 가는 곳이다.
97년 4월 결혼을 하고 우리는 퇴근후에 이곳 저곳 원주 시내를 돌아다녔다.
중앙시장부근 한바퀴 돌고 집근처 한바퀴 돌고 새로 생긴 파리바게트에 가서
아이스크림도 먹고... 신혼 때라 더 재밌었던거 같다.
그때쯤 우리가 자주 가던 분식집이 바로 지하상가 지하에 있는 "신혼부부"집이다.
아마 우리가 신혼부부라서 그래서 갔던거 같다.싸고 양도 푸집하고 그리고
특이하게도  2층 구조다. 좁은듯 아늑한듯 한것이 매력적이였던거 같다.
우리의 신혼생활도 2~3년 지나면서 마실의 횟수도 줄고 나가서 뭐하는 것이
점점 귀찮아지기 시작했을 무렵부터  주차하기두 힘들고 사람도 벅쩍이는 중앙시장은
우리의 기억에서도 멀어졌다.

십년이 훨씬 지나 정말 오랜만에 4월 싱거그운 봄 정취에 이끌려 다시한번 아내와
신혼부부를 찾았다.
그대로다... 반갑다.

가격 또한 어쩜 이렇게 저렴할까?
우리는 돌솥 비빔밥과 옛날에 즐겨먹던  쫄면을 시켰다.
11시50분 도착 10분만 늦었어도 한참을 기다릴뻔했다. 사람들이 얼마나 줄을 서서 기다리던지
이렇게 인기가 좋았나 싶다.
맛이 똑같다. 한입 먹는 순간 예날 맛이 확~~~~ 떠오른다.
그래 이런 쫄면 맛이였다. 오랜만에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양이 어찌나 많은지....하지만
다 먹었다.ㅋㅋㅋ
7천원의 행복 날씨도 좋고 주차비 1천원 나왔는데... 오는길에 길에서 천원을 줏엇다.
대박 맛있엇던 점심, 언제 다시 가서 또 먹어보나?
오래오래 장사 잘되시길 빕니다.